미국의 록키마운틴 연구소(RMI)는 최근 미국 내 50개주의 전기 소비량을 지역총생산(GRDP)로 나눈 '전력생산성'을 도출하는 등 내용을 담은 '미국 내 전력생산성 격차 평가 및 기회요인'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매 kWh(1시간에 1kW의 전력을 사용하는 것을 뜻함)당 생산되는 국내총생산(GDP)을 뜻하는 전력생산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는 뉴욕, 알래스카, 코네티컷, 델라웨어, 캘리포니아 등 5개주를 꼽았다.
뉴욕주의 전력생산성이 7.18로 가장 높았다. 즉 뉴욕주에서 1kWh의 전력을 소비하면 7.18달러를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알래스카가 6.53으로 2위를 차지했고 코네티컷(6.46) 델라웨어(6.27) 캘리포니아(6.27) 등 주가 뒤를 이었다. 전력생산성이 높은 상위 10개 주의 평균점수는 5.97이었다.
전력생산성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아이다호(2.3) 사우스 캐롤라이나(2.3) 앨라배마(2.29) 켄터키(2.25) 등 주들이 꼽혔다. 가장 전력생산성이 낮은 곳은 미시시피로 2.15에 불과했다. 같은 양의 전력을 사용하더라도 뉴욕주의 3분의 1만큼의 부가가치도 생산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전력생산성 하위 10개주의 평균점수는 2.31에 불과했다.
RMI는 미국 내 모든 주들이 상위 10개주만큼의 에너지효율을 달성하면 미국 전체 전력소비량의 30%인 120만GWh를 매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내 석탄화력발전소의 62%를 줄일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산업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그린비즈닷컴은 "에너지효율을 높여 전력생산성 격차를 줄이는 것은 전기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동시에 줄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RMI의 나탈리 밈스 에너지자원팀 연구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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