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속 美, 밸런타인 소비도 줄인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2.13 07:54
밸런타인데이를 반기는 연인들의 달콤한 마음도 경기 침체를 피해가긴 힘들어 보인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올해 밸런타인데이 지출이 147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의 밸런타인데이 지출이 감소한 것은 4년만이다. 앞서 3년간 밸런타인데이 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BLG리서치와 미국소매협회(NRF)가 미국 전역의 성인 남녀 885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 밸런타인데이 때 남성 평균 1인단 163달러를, 여성은 85달러를 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밸런타인데이 선물로는 꽃(58%), 초콜릿(40.3%), 보석류(25.7%), 외식(53.9%) 등이 꼽혔다.

밸런타인데이는 화훼업자들에겐 최고의 대목이다. 미 화훼업계는 밸런타인데이를 전후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매출이 10배 가까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화훼협회(SAF)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에만 2억1400만송이의 장미가 팔렸다.

밸런타인데이는 또 크라스마스에 이어 두번째로 카드를 많이 쓰는 날이기도 하다. 미국인의 58%인 약 1억9000만명이 이번 밸런타인데이 때 카드를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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