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12일 유로화를 사용하는 12개국(유로존)의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8.4% 감소했던 11월에 비해 감소폭이 절반 이상 확대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9.5% 감소였으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침체됐다. 이같은 산업생산 감소폭은 1986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치다. 전월 대비로는 2.6% 감소했으며 이 또한 20년래 최대폭 감소 기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이 여파로 유럽 전 지역에 걸쳐 기업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 등 장비류 생산이 큰 폭으로 줄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의 극심한 침체는 오는 3월 정례회담을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에 금리 인하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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