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계자는 12일 "이 전 회장이 과거에 앓았던 림프종의 치료 후 정기적으로 받는 정밀 검진을 위해 이날 오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며 "2~3일 정도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치료는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성균관의대 의무부총장 겸 소화기내과 교수)이 직접 맡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999년 폐의 림프종수종 수술을 받은 후 폐 기능에 문제가 발생, 폐에 물이 차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왔다.
이 회장은 폐기능의 약화로 작은 감기에도 심한 병치레를 하는 상황으로 지난 2007년 11월 선대 이병철 회장의 20주기 추도식 때와 지난해 21주기 추도식 때 모두 심한 감기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회장은 또 저혈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공판 과정에서 당분이나 물을 섭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 측은 "이 전 회장이 매년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이며 특별히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현재 미국 출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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