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화예금 3.5억달러 감소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 2009.02.13 06:00
지난해 12월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던 우리나라 국민들의 총 외화예금이 1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9년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외국환은행 외화예금 잔액은 260억4000만달러로 전달(263억9000만달러)보다 3억5000만달러(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7월말 243억4000만달러에서 8월 222억3000만달러로 줄어들다 9월과 10월에 증가, 다시 11월에 21억6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외화예금은 사상최대 규모인 26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11월 환율 급등세를 경험한 기업과 개인들이 지난해 12월말 원/달러 환율(1259.5원)이 하락하자 무더기로 달러를 사들여 외화예금액이 늘었던 것이다.

1월말 환율(1379.5원)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기업들을 중심으로 모아둔 외화예금을 쓰면서 총 외화예금이 감소한 것이다.


한은은 "수입 기업들이 1월 들어 수입대금 결제를 위해 외화예금을 대거 인출하면서 예금 잔액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는 220억7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2억6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유로화는 18억5000만달러로 9000만달러, 엔화는 17억7000만달러로 4억8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보유 주체별로 보면 기업은 전체 예금의 90.6%에 달하는 236억달러를, 나머지는 개인사업자 등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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