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유발언' 홍준표, "상임위 열어 일하자"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2.12 15:38
지난 1996년 국회에 입성한 4선 의원의 홍준표 한나라당 원대표가 12일 처음으로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다. 이날 여야간 논쟁이 된 '법안 상정 0건, 노는 2월 국회'에 대해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한마디 하겠다며 나선 것.

홍 원내대표는 자유발언에서 "2월 들어와서 법안 상정 건수가 '제로'라고 한다"며 "국회가 상임위를 열어 정책을 다듬고 법안을 만드는 일에 소홀하지 않은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 국회가 밤을 세워서라도 일해야 할 때"라며 "모든 안건을 상정시켜 놓고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과 토론으로 서로 마음을 맞춰 이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오늘 미국 의회에서는 8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의회에서 신속히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서명했다"며 "우리가 속도전을 하자는 것은 경제살리기 하고, 실직자 구제하고, 서민들 생활 향상시키는데 속도를 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홍 원내대표와 같은 비판 공세에 대해 "2월 임시국회 기간 중 본회의나 인사청문회가 있는 동안에도 상임위를 개최해 법률안 심사 및 공청회, 업무보고가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조정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은 'MB악법'이 처리되지 않는다고 해서 2월 국회를 노는 국회라며 엉뚱한 생트집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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