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평가 미국주식을 선취매하라"

브렌트 스미스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자산배분운용팀 CIO  | 2009.02.12 14:50

[ 마켓 인사이트 ]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투자후 아예 잊어버려라!’ 라는 전략이 오늘날과 같은 투자 환경속에서는 적합한 전략이 아닐 수 있다. 경제적 변동성 및 경기순환적인 추세가 일정기간 지속될 때에는 정기적인 포트폴리오의 재점검 및 일부 수정이 요구된다.

특히, 주식-채권-현금, 소형주- 대형주, 선진국 주식-이머징마켓 주식, 국채-하이일드 채권 등 자산군 및 지역 간에 대한 전략적인 배분에 좀 더 유념할 필요가 있다. 분산투자를 할 경우 간혹 극적인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지만,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고 투자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 시장 내에서의 강세 자산군 및 지역, 섹터는 끊임없이 순환되기 때문이다.

지난한해 미국 국채를 제외하고는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심각한 손실이 있었다. 주식중에는 이머징마켓 및 금융섹터가 특히 하락이 심했다. 지역통화 기준으로 오직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미국 유틸리티 섹터 및 라틴아메리카의 헬스케어 섹터에 불과했다.

2009년에도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제는 디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인한 잠재적 둔화가능성과, 현재 취해지고 있는 대량의 리플레이션적인 노력의 중간에서 혼란을 겪을 것이다. 특히 부채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에서 주식시장의 투자 환경은 당분간 도전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명한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기회를 위해 투자의 끈을 놓지 않고 다양한 투자 대상을 살펴보고 있다. 대부분의 섹터에 타격을 미친 심각한 충격은 일부 흥미로운 투자기회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각종 경제 부양정책 및 금융시스템의 복구 노력 또한 글로벌 경제에 점차 긍정적인 영향으로 다가올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이머징마켓에 대한 장기적인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하면서도, 선진시장 중에서 특히 미국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당분간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경기둔화로부터 결국 회복될 것이며,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주요투자 대상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현재의 벨류에이션은 이미 경기둔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며, 심지어 일부 펀더멘털에 분석에 의하면 벨류에이션이 경기후퇴보다 경기침체를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시장흐름을 위험의 재평가뿐만 아니라 장기투자의 기회로 본다면 미국시장은 우량기업의 저평가라는 면에서 고려해 볼만한 시장이다.

또하나 주목해야 하는 점은, 투자등급 회사채 및 하이일 드 채권 시장에서 많은 기회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2008년의 고통스런 격변기 후에 더욱 높은 변동성이 신용시장에 잠재되어 있을 수 있으나, 미국 국채에 대비 다른 여러 채권자산들의 상대적인 채권수익률이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며 가격도 전례없이 낮은 수준이다.

특히 기업부도 위험이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 이미 지나치게 반영되어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이 반등하기 전에 신용시장의 회복 및 경제지표들이 반등하리라고 보고 있고, 따라서 회사채 시장을 현재 주목하고 있다.

기존 포트폴리오가 이머징마켓에 취우쳐 있다면, 혹은 고수익을 바라보는 주식이나 위험자산쪽 으로 취우쳐져 있다면, 지금은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중장기적으로 기회를 볼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시장이 어려운 사이클을 지나는 가운데, 현재의 자산배분이 투자목표와 위험감내도에 적합한지 확인해 보고 다양한 투자 상품에 분산투자 하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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