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 美대리점 홈피 해킹 당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2.12 14:27

지난 3일부터 접속 차단..현대택배 "개인정보 유출은 없어"

최근 현대택배와 대리점 계약을 맺은 미국 대리점 한 곳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해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이트는 현재 접속이 차단됐으며 운영자는 보안 서버를 강화 중이다.

12일 관련업계와 현대택배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 시간) 현대택배의 미국 내 개인 대리점 홈페이지(http://www.hyundaiexpresssf.com/index.htm) 서버가 해킹당해 해당 사이트의 작동이 중단됐다.

현재 해킹당한 홈페이지에는 'Hacked By nacar0glu'란 제목과 함께 의미를 알 수 없는 글들이 띄워져 있다.
↑현재 사이트 화면

이 사이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대택배와 대리점 계약을 맺은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 대리점을 통해 한국으로 물건으로 보내면 현대택배가 국내 배송을 맡고 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사이트 운영자에게 확인한 결과 해킹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어떤 이유에서 해킹을 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대택배는 단 고객들의 이름,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해커가 메인 서버는 건드리지 못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면서 "이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보낸 고객들의 성명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이 관리하는 사이트라서 보안관리가 완벽하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이트 보안 수위를 강화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택배는 미국에서 약 10여 개 회사 및 개인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있으며 그 중 3개 정도가 홈페이지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이번에 해킹 당한 사이트는 올해부터 새로 계약된 곳"이라며 "다른 대리점들이 있기 때문에 영업상 피해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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