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차보험, 월기준 점유율 20% 첫돌파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9.02.12 14:10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월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섰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동차보험 실적을 가마감한 결과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20.0%를 차지했다. 월 기준 점유율 20%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1월 한달간 전체 자동차보험 매출은 858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9.3% 줄어들었다. 그중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 올린 매출은 1716억원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0.2% 성장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도 저성장에 그쳤지만 자동차보험 전체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한 것에 비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월에 급성장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가격민감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할인마트, 카드사, 정유사 등 각종 제휴를 통해 온라인 자보에 대한 고객 인지도가 높아진 점도 이유로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7%대 후반에서 18%대 초반에 머물던 온라인 시장점유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18.3%, 12월 18.9%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08회계연도 들어 1월까지(2008.4~2009.1) 누계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18.1%로 나타났다.

온라인 전업사의 1월 시장점유율을 보면 교보AXA손해보험이 24.1%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고 하이카다이렉트가 15.5%로 뒤를 잇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13.5%로 11.9%에 그친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앞질렀다.

온라인 전업사의 관계자는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까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합류하게 되는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브랜드 파워가 뛰어난 삼성화재가 어느 정도 시장을 잠식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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