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관계자는 12일 "STX엔파코의 코스피시장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STX그룹은 지난해 12월23일 STX엔파코를 코스피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었으나 수요 예측 결과 증시 침체로 인해 공모가격이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치자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지수가 1100대 후반에서 횡보하며 안정세를 보이자 상장을 다시 추진키로 결정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엔파코의 상장 시기를 더 미루더라도 큰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모 규모는 최대 410억∼4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STX그룹은 STX엔파코를 상장시키면서 공모 방식으로 신주 230만주(액면가 2500원)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발행주식 2000만주의 11.5%에 해당한다. STX그룹 측은 STX엔파코의 공모가격으로 주당 1만8000원∼2만1000원을 희망하고 있다.
STX엔파코는 지난 2001년 6월 STX의 디젤엔진소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만들어진 업체다. 현재 STX엔진이 지분 51%의 최대주주로 있다. 지난 2007년 매출액 7021억원에 영업이익 631억원, 당기순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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