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나는 '네오위즈' 주가급등 이유는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2.12 15:06

나흘째 상한가 행진....네오위즈게임즈 '호실적'외 다른 이유도(?)

네오위즈의 주가가 거침없이 치솟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는 전날보다 1280원(14.94%) 급등한 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부터 연속 4거래일째 상한가다.

네오위즈의 주가는 지난 달 21일까지만 해도 3930원에 거래됐다. 그러던 것이 불과 15거래일 만에 1만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은 셈이다.

네오위즈의 거침없는 상승 배경엔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해 4/4분기 매출액 509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훨씬 상회하는 호실적으로 피파온라인2, 슬러거 등 스포츠 퍼블리싱 게임 매출 증가와 해외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었다.

올해 1분기 전망도 더없이 밝다. KB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 1분기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23억원, 130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3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부증권도 "웹보드 부문의 안정적 매출과 퍼블리싱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갱신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 덕에 지주회사인 네오위즈도 덩달아 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며 "네오위즈 자체의 펀더멘털 개선 조짐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네오위즈의 주력이 네오위즈게임즈인 상황이어서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그러나 네오위즈게임즈의 호실적 외에 다른 호재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네오위즈의 주가 상승률이 네오위즈게임즈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실적을 발표한 6일 이후 주가가 26.96% 올랐지만 네오위즈의 주가 상승률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85.15%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의 주가가 네오위즈게임즈보다 더 많이 오르는 데엔 실적 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그러나 전날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최근 현저한 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으로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