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명호텔들이 모여 있는 라스베이거스의 스트립에선 지난해 12월 매출이 전년대비 23% 감소한 4억7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네바다갬블링컨트롤보드 자료)
테이블 게임 매출은 30% 감소한 2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스트립 거리의 도박 매출은 22%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10% 줄었다.
방문객 자체가 줄은 데다가 방문 기간도 짧아졌다. 또 여행객들의 소비 규모도 감소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앤비지터는 지난해 12월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사람이 전년대비 11% 감소한 270만명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4.4% 줄었지만 최근 4개월 연속 두자리수대 감소율을 보이며 방문객이 급감하고 있다.
호텔의 객실 점유율도 9.9%포인트 감소한 73.3%에 그쳤다.
JP모간체이스의 조 그리프 애널리스트는 "호텔들이 공격적으로 할인에 나섰지만 소비 둔화와 거시경제 환경 악화, 방문객 감소로 매출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빌 러너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금융 위기 여파를 고려할 때 방문객이 지속적이 줄어든 건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세계적인 호텔 그룹인 윈(Wynn)리조트는 4.2%, 보이드게이밍(Boyd Gaming)은 1.4% 하락 마감했다. 카지노회사인 MGM미라지는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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