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입금감 암울한 亞 경제 예고"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2.12 09:45

韓·日·臺, 수출 감소로 외환위기 때보다 침체 더 심할 듯

최근 중국의 급격한 수입 감소가 아시아 지역의 부진한 경제를 예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찰스 두마스 롬바르드스트리트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중국 수입 급감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 증시는 북미 지역 증시가 회복되기 전까지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마스는 "중국의 수입은 지난 6개월동안 무려 40%나 감소했으며, 이는 한국 대만 일본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수입이 급감한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 수출은 이 기간 '단지'(mere) 20%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두마스는 "중국의 수출 감소 역시 경제성장률을 깎아 내려 소비 지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민간 소비 감소를 대신해 정부 지출 투자를 늘리려 하지만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은 크다"고 지적했다.

두마스는 "일본, 한국, 대만의 경우 수출이 30~40% 감소할 경우 심각한 경기침체를 의미한다"면서 "아시아 지역의 경기침체는 1997~1998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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