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로 북미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2.12 09:18

'2009 시카고오토쇼' 전시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쿠페로 북미시장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의 신화를 이어간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각)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09 시카고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쿠페를 선보이고 북미시장 공략의 첫걸음을 뗐다.

제네시스 쿠페는 북미시장에서 최고출력 210마력의 2000cc 쎄타 TCI엔진을 단 2.0 모델과 최고출력 306마력의 3800cc 람다 RS엔진을 장착한 3.8모델로 출시된다. 판매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장 대행은 "제네시스가 '200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잡았다"며 "제네시스 쿠페도 스포츠 쿠페 시장에서 제네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튜닝할 수 있도록 성능 위주로 각종 장치를 장착한 '제네시스 쿠페 R-SPEC'도 선보였다. 제네시스 쿠페 R-SPEC 모델은 2.0 쎄타 TCI 엔진에 브렘보 브레이크, 19인치 알로이 휠 등을 장착했다.

현대차는 또 미국의 유명 레이싱팀인 '리즈 밀렌 레이싱팀'이 사용하게 될 제네시스 쿠페도 공개하고 후원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11일(현지시각)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09 시카고 오토쇼'에서 미국의 유명 레이싱팀인 리즈 밀렌 레이싱팀이 사용하게 될 제네시스 쿠페를 공개했다.

'리즈 밀렌 레이싱팀'은 미국의 드리프트 레이싱 경기인 '포뮬러 드리프트'를 포함한 각종 대회와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에서 우승했다.


현대차는 미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음료 브랜드인 레드불(Red Bull)과 함께 공동 후원하게 된다.

미국에서 판매될 제네시스 쿠페의 가격(수동변속기, 1달러=1400원 기준)은 2.0 모델의 경우 2만2000달러부터 2만6750달러(한화 약 3080만~3745만원)이며, 3.8 모델은 2만5000달러부터 2만9500달러(한화 약 3500만~4130만원)가 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6인승 다목적 컨셉트카 'i-Mode(HED-5)'와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도 공개했다.

'i-Mode(HED-5)'는 친환경 신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 차체 경량화로 연비와 성능을 향상시킨 컨셉트카로 현대차의 고성능 차세대 엔진인 쎄타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0마력의 강력한 파워까지 확보했다.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쎄타Ⅱ 2.4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사이에 클러치와 30kW전기모터를 연결시킨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저속 단계에서 도 내연기관의 도움 없이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2009 시카고 오토쇼'에 제네시스, i30cw, 베라크루즈 등 총 22대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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