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올 원유수요 27년래 최대감소 전망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2.12 08:16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의 소비 위축과 중국 성장률 둔화로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1.2% 감소해 27년래 최대 감소폭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EA는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침체와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 둔화 영향으로 전세계 원유 수요가 2006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IEA는 전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수요는 1998년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빗 파이페 IEA 보고서 편집자는 "금융과 경제가 안정되기 전까지 에너지 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 정유산업 역시 10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유사들은 손실을 피하기 위해 가동률을 평균 이하로 줄이기 시작했다.

IEA는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8470만배럴로 지난해보다 매일 100만배럴(1.2%)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수요는 하루 1900만배럴로 지난해보다 2.9% 감소할 것이며, 2007년 수준에 비해서는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IEA는 중국의 원유 수요 전망도 하루 30만배럴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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