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뉴욕 증시 약세장에 베팅"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2.11 22:01
억만장자 투자자 짐 로저스가 뉴욕 증시 약세장에 베팅했다.

로저스는 1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신용시장 안정화대책이 재앙이 될 것이라며 뉴욕 증시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저스는 지난해 1월을 기점으로 약세장 베팅에서 강세장 베팅으로 돌아섰지만 이제 다시 약세장에 베팅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미국 정부에겐 재정 여력이 없다며 이 같은 미국의 재정 고갈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신용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10일 뉴욕 증시는 일제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밀렸으며 S&P500지수도 4.9% 급락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등은 15% 이상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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