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 후보자, 12일 취임 예정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2.11 18:06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마친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어 취임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12일쯤 현 장관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데 이어 10일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외통위는 이날 현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국회는 이날 보고서를 정부로 이송할 예정이며 빠르면 이날 중 이 대통령의 임명안 결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반면 원 후보자는 정보위원회에서 야당이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12일 임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과보고서를 채택해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대통령 결재를 거쳐야 취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은 현 후보자를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정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 후보자가 청문회장에서 통일부 폐지와 제주도 토지 편법 증여 문제와 관련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해 위증죄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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