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 아우디, 벤츠 등 독일 차들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1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20~30%정도 감소했다. 아우디 역시 지난달 5만6200대를 판매, 전년 동월(7만8679대)대비 28.6%의 감소율을 보였다.
아우디는 그러나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서유럽, 그리고 어려운 경제위기에 직면한 미국에서도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시장에선 지난해 1월 6.7%보다 소폭 늘어난 7.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미국시장에선 0.5%포인트 증가한 7.2%를, 3.9%에 그쳤던 서유럽 시장에서도 5%정도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또한 아우디는 지난 1월 호주에서 1081대가 팔리며 5.5%의 판매 증가를 보였고, 인도와 중동에서도 판매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월까지 A3, A4, A5의 신차들을 차례로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 아우디의 국내 판매량은 총 423대로 전년(466대)대비 약 7%의 감소율을 보였으나, 시장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3%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같은 독일브랜드인 BMW, 벤츠 등은 판매량과 점유율이 동시에 감소돼 아우디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아우디 관계자는 "올해도 모든 자동차 회사들에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다른 경쟁사들보다 더 젊고 매력적인 라인업이 1월 시장 점유율 성장을 뒷받침 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확장 전략을 고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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