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뭄..곡물가격 급반등은 없을 것-동부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2.11 08:28
중국 등 전세계 기상 이변으로 농작물 생산량 감소 우려가 크지만 국제 곡물가격이 당장 반등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부증권은 11일 "중국 중북부 지방이 58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면서 농작물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며 "중국 가뭄이 지속돼 피해 면적 중 39.25%가 수확이 불가능하다면 생산량 기준으로는 1800만톤 수준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전세계 소맥 생산량의 2.6%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요인 만으로 국제 소맥 가격이 다시 이전의 급등세로 돌아서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곡물가격과 유가 상승을 이끌었던 가장 큰 요인인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전세계 곡물 생산이 수요 전망치를 여전히 웃돌면서 재고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중국 가뭄이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는 있지만 유럽 등 다른 주산지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당장 소맥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보기 힘들다"며 "옥수수 남미지역의 주산지인 아르헨티나도 가뭄을 겪고 있지만 국지적인 기상악화는 예년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국제 소맥가격과 옥수수 가격은 고점에서 급락 후 최근 1~2개월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급반등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른 상품가격과 마찬가지로 곡물가격도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므로 추가 하락보다는 현수준에서 기후변화 요인에 따라 품목별 등락을 계속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