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단 국내 주식펀드의 자금유출 규모가 컸다. 해외 주식펀드에서는 188억원이 이탈한데 반해 국내 주식펀드에서는 1조146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9일에도 국내 주식펀드는 834억원, 해외 주식펀드는 40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이는 올 들어 국내 증시가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이를 틈타 차익실현 및 손실만회를 위한 환매가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펀드의 자금이탈과는 달리 안전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에는 28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경기진작 노력에도 시장의 불안심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연일 뭉칫돈이 유입되던 MMF에는 25조8825억원, 채권형펀드에는 2조8399억원 각각 유입됐다. 지난 9일에도 채권형펀드에는 329억원이 유입, 펀드 유형 중 유일하게 자금이 들어왔다.
해외 주식펀드에서는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의 설정액이 16억원 증가했고, '블랙록월드에너지주식-자(H)(A)' 14억원, '프랭클린인디아플러스주식형자-A' 14억원, '신한BNP봉쥬르러시아주식투자_자ClassA 1' 12억원 각각 늘었다.
반면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는 설정액이 23억원 줄었고,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도 16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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