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안정신탁(FST)'설립, 은행 자본확충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2.11 01:34
미국 금융기관들의 부실을 처리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최대 1조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구제안을 공식 발표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성명에서 "금융시스템은 경기회복 촉매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경기회복에 장애가 돼 왔으며 경기침체는 다시 은행들에 압박이 돼 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위험한 구조를 바꾸기 위해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부문의 부실자산 매입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금융구제안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금융구제안을 실행하는데 얼마의 자금이 소요될지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로서는 의회에 추가 공적자금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금융기관들은 재무부가 민간자본과의 브릿지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할 '금융 안정신탁(Financial Stability Trust)'를 통해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금지원은 대출확대를 조건으로 이뤄지며 최대한 빨리 상환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들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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