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10년임대 '분양 못지 않네'

머니투데이 김수홍 MTN 기자 | 2009.02.10 19:27
< 앵커멘트 >
판교 신도시에서도 마지막 중대형 임대아파트가 분양됩니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형건설사들이 고급스럽게 지어 적은 초기자금으로 판교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곳엔 김수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판교 신도시에서 주택공사가 분양하는 중대형 10년 임대 아파틉니다.

공사현장에 마련된 샘플하우스를 일반에 공개하는 마지막 날까지도, 분양홍보관에서 현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쉴 새 없이 관람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까지 샘플하우스엔 만 명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을 끌며, 판교 신도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본보기 집'에 들어선 수요자들은 임대아파트 같지 않은 고급스런 마감재에 만족감을 표시합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가 자신들의 브랜드를 내걸고 지었기 때문에 가능한 품질입니다.

[인터뷰] 정선영 / 화성시 동탄신도시
“수납공간도 많고, 임대아파트가 이렇게 확장까지 돼서 나오는 경우는 드물었었거든요? 근데 안방만 빼고는 확장형으로 돼서 넓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잘 나온 것 같아요”

오늘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부턴 4개 단지 2천 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이 이어집니다.


임대료에 대해선 최근 하락한 주변 전셋값을 감안하면 비싸다는 의견과, 판교라는 메리트를 감안하면 적당하다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117제곱미터가 보증금 1억 8천만원에 월 71만원, 150제곱미터가 2억 천만원에 월 78만원 선입니다.

보증금이 주변 전세시세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2006년 민간 건설사가 분양한 10년 임대아파트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인터뷰]
김숙희 / 성남시 분당청솔마을
“비싸죠. 근데 애 아빠가 그냥 한 번 해보자고 해서..부담 돼도 가능성이 있으니까 생활되니까 일단 넣어보는 거죠. 싸지는 않은 것 같애요 ”

[인터뷰]
문홍영 / 용인시 동백지구
"아주 또 그렇게 부담되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 2-3년 뒤면 서울까지 전철이 생긴다고 하니까. 교통이 편하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고려를 하는거죠"

이 때문에 수요자들도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보단, 판교의 기반시설과 편리한 교통망을 누리면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단 점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병철 / 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주택공급2팀장
“초기 부담 없이 거주 하다가 10년 뒤에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첫날 특별공급 접수 현장에선 서판교 보다 입지가 좋은 동판교에, 중견사 보단 대형사 시공 단지에 쏠림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눈치작전도 치열했습니다.

MTN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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