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韓 주식 매입 연기해야"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2.10 16:41
모간스탠리(MS)가 10일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사는 것을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최근 한국 증시에서는 수요 감소와 신용시장 여건이 순익을 희석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앞서 지난달 22일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박찬익 한국 증시 리서치 헤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금 한국 증시를 매입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국 증시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며, 기업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익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한국 증시의 상승세가 한국 주식 가치를 덜 매력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6.1% 상승한 반면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7.1%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1월 주가수익률의 7.4배에서 거래됐지만 지금은 11.4배 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비싼 수준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2007년 정점인 19배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모간스탠리는 한국 증시가 경기에 민감한 주식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가 회복될때 더 빨리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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