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2000억원 원화채 발행

더벨 이도현 기자 | 2009.02.10 15:58

건설사 최고등급 'AA-', 6%대 발행가능

이 기사는 02월10일(14:5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18일 2000억원어치의 원화채를 발행한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발행금액 중 1000억원은 만기 1년6개월, 나머지 1000억원은 만기 3년으로 나눠 발행한다. 조달자금 중 일부는 단기차입금을 장기화하는 데 쓰이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용이다.

만기 1년6개월과 만기 3년물의 발행금리가각각 6.3%, 6.7% 수준이다.

건설사로서 보기 드물게 6%대로 발행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롯데건설(A+, 만기 1년·8.4%), 현대산업개발(A+, 만기 3년·8.9%)과 비교하면 2%포인트가 넘는 신용스프레드 차가 발생한다. 같은 등급인 삼성물산(AA-)만이 6%대(만기 3년·6.83%)로 발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이처럼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건설사 최고 신용등급(AA-)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모기업인 포스코의 대외신인도(AAA)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포스코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으로 평가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신용도와 계열사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기반으로 건설사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많은 점은 부담이다. 2008년 12월말 기준 포스코건설의PF 우발채무는 1조2800억원(2008년 12월말 기준, 조합 제외) 수준이다.

한기평은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우발채무가 대규모로 현실화하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기평은 "서면주상복합(2200억원) 사업장을 제외하면 광주오포아파트(3100억원), 송도사옥(1028억원), 대한전선 이전부지 개발(3100억원) 등 내용 면에서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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