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회장 "금융혁신위한 규제완화 필요"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2.10 12:03
"자본시장통합법(자본시장법) 시행을 통해 금융시장 규제 완화에 더 노력하겠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초대 회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일부에선 규제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지만 금융 혁신을 위해 규제 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지난 5년간 변동성이 가장 높았던 한국 주식시장은 최근 글로벌 위기에서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본시장법을 성공시켜 국내 금융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법의 한 축인 '투자자 보호'에 대해 "펀드 시장 성장기에 불완전판매로 시장의 신뢰가 훼손됐다"며 "투자자 보호는 세계적인 추세로 자본시장법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은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경우 2년 전 시행한 금융상품에 관한 법률로 투자자 보호가 강화되면서 펀드 설정액이 급감한 경우가 있지만 최근 증시 상승 등으로 국내엔 아직 이런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자본시장법이 자리잡을 수 있게 관련 조항을 금융위원회와 조정해 수정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증권사에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가입시 투자성향을 진단하는 것과 관련해선 "CMA는 은행 통장과 마찬가지인데 규정을 지나치게 적용한 것 같다"며 규제 완화 추진을 시사했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법이 정착돼 금융산업 성장이 이뤄지면 동남아시아로 수출 가능할 것을 본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황 회장은 증권업계에서도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인턴 사원을 채용해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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