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올 코스피 1100..조정時 사라"

(2보)올 GDP 성장률 -2.8% 전망

모간스탠리는 10일 올해가 한국주식의 매수적기지만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매수를 서두를 때는 아니라고 밝혔다.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2.8%로 뒷걸음질 칠 것이며, 한국 기업들의 이익도 -8%로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찬익 모간스탠리 전무는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9 한국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올해는 한국주식을 살 시점이지만,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황은 아니다"며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매수를 서두를 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전무는 현재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2배 전후로 비싸지 않지만, 이머징마켓 내에서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1100으로 잡았다. 다만 기업이익이 개선되고 환율 안정으로 외인매수가 확대될 경우 1200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종전 2.7%성장에서 -2.8%로 하향조정했다. 한국 기업들의 이익성장률도 -5%에서 -8%로 더욱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