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USB 꽂았더니 악성코드가…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2.10 11:17

USB로 전파되는 악성코드 '주의보'...윈도USB 자동실행 기능 중단해야

USB 메모리로 전파되는 악성코드 감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이용자들의 철저한 주의가 당부된다.

10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최근 USB 등 이동식 저장장치로 전파되는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USB 메모리와 같은 이동식 저장장치는 대용량 파일을 간편하게 옮길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거의 모든 PC 사용자가 활용하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매번 백신엔진 등을 통해 감시하는 PC와는 달리, 이동식 저장매체에 대한 보안은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이같은 사용자 방심을 악용해 등장한 것이 USB 악성코드다.

USB 악성코드에 감염된 저장장치를 컴퓨터에 삽입하면 자동실행되면서 PC를 감염시킨다. 특히 USB에서 PC로 옮겨진 악성코드는 인터넷을 통해 또다른 악성코드를 다운받아 정보유출이나 스팸메일 발송 등 추가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KISA는 초고속인터넷사업자(ISP)들과 협력해 명령서버로의 통신을 차단해 악성코드가 추가적인 악성행위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KISA 관계자는 "최근에 확인된 USB 메모리를 통해 전파되는 악성코드는 아직 특별한 악성 행위가 관찰되지 않고 있지만, 일반사용자들이 감염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해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KISA는 이동식 저장장치를 통해 전파되는 악성코드 변종이 확산될 경우, 정보유출이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악용되는 등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KISA는 USB 메모리로 감염되는 악성코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윈도의 USB 자동실행 기능을 중지시키고, 최신백신 엔진을 업데이트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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