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주식매도로 환율 상승세, 1380원대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 2009.02.10 09:40
10일 원/달러 환율이 3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38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382.5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키워 5원 상승한 1386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지난 4거래일간 138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세는 간밤 역외환율이 10원 가량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개장부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주식 순매도를 보이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1390원까지 치솟았다. 국내 증시 주가가 상승폭을 줄이자 환율 상승세를 예상한 은행권 달러 매수세가 들어와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간밤인 9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종가(1372.50)원보다 10원 상승한 138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스와프포인트 마이너스(-)0.35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382.85원 수준으로 현물환 전일 종가(1381.00원)보다 1.85원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미국 경기 부양법안 통과가 다가옴에 따라 뉴욕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돼 달러가치가 주요국 통화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간밤 상승세를 되돌리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엔 하락한 91.30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1.08센트 급락한 1.29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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