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토건-동일하이빌 통폐합, 천안서 새출발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2.09 14:35

자발적 희망퇴직 신청외 인위적 감축 안해…자산매각 적극 추진

동일하이빌이 관계사인 동일토건과 조직을 통폐합, 충남 천안에서 새 출발한다.

동일하이빌은 오는 21일 서울 본사를 동일토건 본사가 위치한 천안으로 이전, 양사간 유사조직을 통합 운영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조직 통폐합으로 그동안 제기돼 온 두 기업간 중복조직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직통합에 따른 유휴인력에 대해선 이달 중 자발적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순환휴직제도를 병행하되 인위적인 감축은 피하기로 했다.

동일하이빌은 또 올해를 내실경영 원년으로 삼고 자산매각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분양목표보다 안정적인 사업관리로 분양 계획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 연수구 사업부지를 최우선 자구대상으로 선정해 매각·SPC설립·시행권 양도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다. 이어 서울 동작구 노량진 사업부지도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나머지 보유자산 중 소규모 토지와 준공 후 잔여물량은 상시적으로 매각·임대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원 급여의 20%, 직원 급여의 10%를 각각 반납하고 유급순환 휴직제를 실시해 일자리를 나누기로 했다. 임원들에게 지급돼 왔던 판공비는 전액 삭감하고 임원 해외출장시 이코노미석으로 항공편을 조정했다. 특히 부사장급 이상에 제공되던 승용차는 올해 1월 중 전량 매각처리했다.

고동현 동일하이빌 사장은 "지난해 11월 신봉동일하이빌 분양가 할인 등 회사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노력을 꾸준히 추진해왔지만, 자구계획을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신임을 받는 가장 중요한 척도"라며 "금융권과 부동산시장에서 신뢰를 다시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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