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용산 검찰수사···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수사 결과 발표 인정 못해···특검 도입 촉구

민주당은 9일 검찰의 용산 참사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이번 수사 결과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특별검사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찰은 무죄, 철거민은 유죄'라는 예정된 각본 수순대로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며 "이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남은 방법은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것 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특검 도입에 대한 당론을 모을 예정"이라며 "다른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살인진압으로 인한 무고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수사결과 발표"라며 "유족에게는 절망을 국민에게는 실망을 경찰에게는 안도를 정권에게는 만족을 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국민들의 의심이 확신으로 변했다"며 "이렇게 하려고 매머드급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20일간 수사를 했느냐"며 검찰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