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자체의회, 경인운하 조기완공 촉구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9.02.09 11:15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의회 의장과 운영위원장은 9일 서울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운하를 2011년 말까지 완공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3개 의장단은 경인운하 사업이 착공되면 서울 인천 경기가 하나의 물류·경제블록으로 연결되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운하 건설사업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3개 시·도의회는 경인운하를 통해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인천의 인천터미널 및 인천항 재개발사업 △경기도의 이산포 물류터미널 및 한강신도시 사업 등이 효율적으로 연결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시·도의회는 경인운하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권역을 연결하는 물류흐름을 개선하고, 인천항의 화물적체를 해소하며, 경인고속도로 교통포화를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의회 진두생 운영위원장은 "3개 시도의회가 경인운하 조기 완공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정부에 건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인운하백지화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는 "많은 시민이 반대하는데다 사업 근거 역시 미약하고 과정도 졸속으로 추진되는 경인운하에 대해 의회들이 최소한의 검증이나 시민 의견 수렴도 없이 떼거리로 찬성을 밝혔다"며 "지자체장들이 바람을 잡고 의회까지 나서 억지장단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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