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100억원 원화채 발행

더벨 이도현 기자 | 2009.02.09 11:13

만기도래 회사채 일부 차환용, 한기평 'BBB' 평가

이 기사는 02월09일(10:2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오는 17일 100억원어치의 원화채를 발행한다. 9일 만기도래하는 500억원어치의 회사채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산업은행이 대표주관을 맡아 총액인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BBB급 발행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만큼 민평보다 다소 높은 금리로 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건설은 만기일(9일)과 발행일(17일) 사이의 미스매칭은 일단 보유 자금으로 해결한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500억원어치의 회사채 중 현재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잔액을 산업은행 100억원, 금호종합금융 15억 등 약 115억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는 소매시장으로 넘어가 연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현금상환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재 BBB급 건설사들의 신규차입이 전혀 되고 있지 않아 차환발행이 가능하다면 하는 게 좋다"면서도 "회사 측의 전액 현금상환은 의도하지 않은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의 자금 사정이 넉넉한 것으로 시장에 비춰져 대주단 가입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고,산업은행 등 특정 금융기관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상환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

이런 경우가 다른 기업들에 선례가 되는 것도 부담이라는 게 이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동부건설 측은 만기규모인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준비해 놓은 상황이지만 대주단 협약 권고사항에 따라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차환 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일 동부제철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