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당은 '대화·대안' 없는 정당"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2.09 10:10

홍준표 "민주당, 용산사고 정치공세 안돼"

9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회에서 스피드가 나지 않는 이유는 모두 민주당 때문"이라며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

박 대표는 "지금 우리가 민주당에게 요구한 것은 대화와 대안 두 가지"라며 "민주당은 대화 대신 '불참'을, 대안 대신 '거리'를 찾고 있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화가 없는 것은 정치가 아니고 대안이 없는 정당은 정당이 아니다"며 "민주당이 이런 행보를 계속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당할 뿐 아니라 미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 발목 잡는 정치, 길거리 정치는 시대착오적인 행위"라고 규정한 뒤 "과거에는 그런 것으로 재미를 봤겠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갔고 국민들의 판단 수준도 훨씬 올라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구태를 버리고 국회의 생산성을 높여야한다"며 "하루 빨리 대화 정치에 복귀하고 대안을 내서 국회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하며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민주 정치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있을 검찰 용산 참사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야당은 수사 결과가 발표 되면 정치 공세로 일관하지 말고 사법 처리에 관련된 절차를 밟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조속히 해야 할 일은 국회나 정부 차원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대책을 세워 조속히 시행해야 하는 것"이라며 "억울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해 국회는 놀고 있으면서 장외투쟁하려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인사청문회를 하는 위원회를 제외하곤 나머지 상임위는 모여서 법안 심의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상임위 참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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