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정동영 재보선 출마 반대"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2.09 09:46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9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월 재보선 출마 논란과 관련해 "지역구에 상관없이 출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얼마 안돼 아직까지 책임론에서 분명히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당 대변인직을 사퇴한 최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 전 장관의 재보선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에도 거듭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최 의원은 반대 이유로 대선 책임론을 꼽은 것 이외에도 "정 전 장관이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던 서울 동작구에서 현재 당선자인 정문준 한나라당 의원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최소한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전주 덕진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을 해 요직을 거치고 대권후보까지 됐던 분이 다시 돌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전주 덕진 지역 출마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이어 "그동안 모든 선거에서 연패를 거듭해왔던 민주당으로서는 재보선에서 이겨야 된다는 명제가 있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 개혁공천을 해야 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지적이자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내 일부 의원들이 정 전 장관의 공천배제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공천배제라는 말은 원천적으로 성립이 안된다"며 "정 전 장관의 경우 적어도 당내 합의를 전제하지 않고는 복귀한다는 데 무리수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전 장관과 가까운 분들의 목소리를 통해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며 "지금 정 전 장관의 직접적인 의사표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