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은 "2월 상반월 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매우 작았다"며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제한적인 상승에 그친 것은 PC OEM 업체들의 수요 둔화와 D램 모듈 생산업체 및 현물 딜러들의 잠재적인 재고 방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DDR2 1기가비트(Gb) 667MHz의 2월 상반기 고정거래선 가격은 1월 하반기 0.81달러에서 8.64% 오른 0.88달러를 기록했다.
JP모간은 이어 "올해 D램 불황은 수요가 주도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감원과 기업들의 IT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D램 불황은 연장되고 D램 가격은 하락 압력을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간은 지난 6일 올해 PC 수요 증가율을 종전 -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 추정에 따르면 올해 D램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4%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은 반면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은 당분간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를 사용하는 최종 제품들의 수요가 우려되기는 하지만 낸드플래시 생산업체가 많지 않고 상대적으로 재고 수준이 건전하기 때문이다.
JP모간은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 기업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기회가 있겠지만 하이닉스를 포함한 D램 기업들로부터는 떨어지기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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