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선을 넘을 수 있는 이유-키움證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2.09 07:48

美증시 우군역할 기대..中 경착륙 우려도 줄 듯

키움증권은 9일 미국증시의 긍정적인 흐름과 중국경제의 경착륙 완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시장 경쟁력 우위 등을 들어 코스피지수의 13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주옥ㆍ전지원 연구원은 이날 "이번 주 국내증시는 1300선 돌파에 대한 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과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증시 상승률, 국내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 조정요인이 존재하고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마 연구원 등에 따르면 미국증시가 국내증시의 우군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지수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또 9일 미국 정부는 '부실채권 구제프로그램(TARP)' 개선안을 포함한 금융구제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초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같은 정부의 금융구제책과 경기부양책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은행들의 외화유동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점으로 미뤄 기업은행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 은행주의 상승을 점쳤다.

이와 함께 중국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가 줄어들 공산도 크다. 최근 1월 PMI지수가 반등했고,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신규주문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또 3월 중국 전국인민대회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중국증시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만큼 중국관련 호재가 국내증시 상승폭을 확대시킬 수 있음을 키움증권은 강조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따라서 철강 및 화학, 운수장비 등 기존 중국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지목됐다.

글로벌 수요둔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혜 기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올 들어 엔화강세에 대한 수혜가 이미 일부 산업에서 구체화되고 있음이 강조됐다.

마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재고소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가격경쟁력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엔화강세(원/엔 환율 상승)에 대한 결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확대될 것"이라고 관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과 수출경쟁구도를 감안하면 전기전자와 자동차, 기계, 화학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현대차기아차, 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전자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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