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 그룹내 구조조정 중요 변수"-한국투자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2.09 07:33
한국투자증권은 9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2009년에는 SK그룹 내 계열사간의 구조조정이 중요한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4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2009년초에 브로드밴드미디어와 5개 콜센터에 각각 1000억원, 321억원을 출자했다"며 "이는 단기적인 처방책일 것이며 결국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종인 연구원은 향후 △브로드밴드미디어의 운영 방안(합병, SKT의 인수 등) △동사와 전화사업자인 SK텔링크의 합병 △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 양수 등이 주목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KT와 KTF의 합병이 이루어지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구조조정은 불확실성을 줄이고 합병 시너지를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가 최근 발표한 4분기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의 영향으로 매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0일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36억원, 순손실 663억원을 기록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4분기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가 10만명 늘었으나 신규가입자에 대한 요금할인 등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 줄었다"며 "마케팅비용이 23.1% 증가해 영업손실 규모는 당사와 및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81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1.5%의 매출 증가와 08년의 일회성 비용 요인(퇴직금 제도 변경, 사명변경 등)이 사라져 816억원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과 유통망 공동활용을 통한 유무선 결합판매 강화로 가입자 유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SK텔레콤 전국 2,400개 대리점 중 200여개에서 결합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점차 대상 대리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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