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제위기,'국가적 대참사' 될수도"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2.08 10:41

7일 주례연설서 경기부양안 조기통과 촉구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7일 미 상원에서 심의중인 경기부양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지 않을 경우 현 경제위기가 '국가적 대참사'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한 정례 연설에서 "법안이 조속히 실행되도록 하지 않으면 우리의 경제 위기가 '국가적 대참사'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전날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미국의 실업률이 7.6%까지 치솟아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자료를 근거로 "1월에만 60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경기침체가 시작된 후 360만명 이상이 실직했다"면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해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이 법안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규모와 범위는 적절하며, 지금 바로 실행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원에서 심의중인 경기부양 법안을 놓고 여당인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은 6일밤 예산안 규모를 7800억달러로 줄이는 타협안에 합의해, 수일 내로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법안이 가결되면 8190억달러 규모의 하원 법안과 조정을 거쳐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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