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자는 "미국 등 시장 수요가 대폭 감소하면서 딜러 시장이 요동을 칠 것"이라며 "침체가 길어지면 경쟁사들의 우수 딜러들을 유치하기가 그만큼 쉽기 때문에 최근 상황을 (딜러 영입의) 좋은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해외 우수딜러 영입과 병행해 '딜러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딜러망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우선 △표준화 △시스템화 △현지화된 딜러를 직접 육성, 판매 및 서비스 능력은 물론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판매 및 정비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와 목표달성도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한 뒤 지역 및 국가별로 다른 현지 특성을 반영, 판매·정비·부품 등 전 부문에 걸쳐 딜러들을 평가키로 했다. 특히 평가 결과에 따라 선정된 우수 '딜러'에 대해서는 포상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여기에 전 세계 딜러망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서울 본사의 웹 시스템으로 전 세계 대리점과 딜러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전산 시스템도 운영키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뛰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해외딜러는 1만명에 육박한다. 미국의 경우 현대차가 760명, 기아차가 631명이고 서유럽은 현대차가 2700명, 기아차가 150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현대차가 356명, 기아차가 2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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