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현대차는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가구가 올 자녀를 출산하고 신차를 구입하면 할인 혜택을 준다. 출산한 자녀가 첫째인 경우에는 10만원, 둘째는 20만원, 셋째는 30만원이다.
출산과 관계없이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 가정(1989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경우)은 30만원을 깎아준다. 서울시가 발행한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가구도 올 연말까지 신차 구입시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구청과 동사무소 등 산하 600여개의 행정기관에서 '출산장려'라는 협약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게시판과 소식지, 홈페이지 홍보 등 행정적인 지원을 병행한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다자녀가정의 자동차 취·등록세를 50% 감면해왔으며, 2007년부터 '다둥이 행복카드'를 도입해 2자녀 이상 가구에 제휴 업체의 물품구매나 시설 이용시 가격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왔다.
현대차는 자녀(18세 미만)가 3명 이상인 다자녀가구가 배기량 2000cc 승용차를 2000만원에 구입할 경우 서울시의 세액 감면액 80만원과 다자녀가구 할인 30만원을 합해 약 110만원 정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동 국내영업본부장은 "자녀 출산과 보육은 가정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가장 큰 동기 중 하나인 동시에 지출이 큰 항목"이라며 "그 만큼 차량 구매나 취득 단계에서 제공되는 세액감면이나 할인혜택은 출산장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도 "이번 업무협약이 지자체와 기업간 정책 공조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출산장려 정책에 있어 민간부문의 참여가 많아져 정책의 완성도와 실효성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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