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연초부터 줄줄이 감산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2.08 15:04

금호 1월·한국 2월부터 "물량 조절"

최악의 자동차업계 불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타이어업체들도 올해 본격 감산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8일 “시장침체가 계속돼 연간생산량 조절 차원에서 1월부터 감산에 들어갔다”며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의 경우 하루 단위로 물량을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60만개 가량을 감산했다. 지난해 감산은 자동차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일시적 물량조절 성격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불황 장기화에 대비해 연간물량을 조절하는 형식이다.

회사측은 “구체적 감산량은 시장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연간 6600만대 정도를 생산하며 이중 60% 정도를 수출한다.


국내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도 2월부터 감산에 돌입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1월 30만개를 감산한 후 정상가동을 유지해왔으나 이달부터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내외 공장을 합쳐 연간 7500만개를 생산하는 한국타이어는 주간 단위로 주문량을 체크해 탄력적으로 물량조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타이어업체들은 완성차업계가 유례없는 불황인 만큼 신차용 타이어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티’스테이션(한국타이어), 타이어프로(금호타이어) 등 타이어 특화점을 통해 소매고객의 교체용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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