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價 7개월여만에 상승 반전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2.07 14:47

낸드플래시 고정가격도 상승 지속, D램 현물가격은 소폭 하락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이 7개월여만에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선행지표격인 D램 현물 가격은 소폭 하락해 D램 가격 전망과 관련해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7일 대만 D램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6일 발표된 주력 제품인 DDR2 1기가비트(Gb) 667MHz의 2월 상반기 고정거래선 가격은 1월 하반기 0.81달러에서 8.64% 오른 0.88달러를 기록했다.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하반기 이후 7개월 보름만이다. 고정거래선 가격에 선행하는 D램 현물가격은 지난해 12월 중순 상승세로 돌아섰었다.

고정거래선 가격은 현물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는 현물 가격과 달리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들이 대형 PC업체들에 고정적으로 납품하는 가격을 말한다. 개별 기업들이 고정거래선 가격을 직접 공개하지 않아 D램 익스체인지가 발표하는 고정거래선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DDR2 1기가 고정거래선 가격은 지난해 6월 상반기에 2.31달러에서 6월 하반기 2.37달러로 상승한 후 7월 한달간 보합을 유지했다.

8월 상반기(2.25달러)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가격은 같은 달 하반기에 2달러까지 내려갔고, 9 월 상반기에는 2달러가 붕괴되며 1.75를 기록했다. 하락세는 9월(2H 1.63달러), 10월(1H 1.5달러, 2H 1.31달러), 11월(1H 1.19달러, 2H 1.06달러)까지 이어지다가 결국 지난해 12월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까지 무너지며 12월 하반기 0.81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현물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고정거래선 가격도 올들어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상승 반전이 예상됐다.


고정거래선 가격은 현물 가격과의 차이가 아직 19% 가량 낮아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다만 앞으로 D램 현물가격 추이가 변수다.

상승을 주도하던 D램 현물가격은 6일 현재 1.09달러로 전날에 비해 2.68% 소폭 하락했다. D램 현물 가격은 지난해 12월 중순 0.58달러까지 급락한 후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2일 급등하며 1달러를 돌파했고 3일 이후 1.12달러 선을 유지했다.

D램 가격에 비해 먼저 상승했던 낸드플래시 고정거래선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인 16Gb MLC의 2월 상반기 고정거래선 가격은 2.58달러로 1월 하반기 2.46달러에 비해 4.88%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선 가격은 지난 12월 상반기 1.65달러, 12월 하반기 1.92달러, 1월 상반기에는 20.3% 급등한 2.31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Gb MLC 낸드플래시 현물 가격도 6일 현재 3.11달러로 전날에 비해 3%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을 주도하던 D램 현물가격은 6일 현재 1.09달러로 전날에 비해 2.6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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