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 달만에 12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전날에 비해 32.38포인트(2.75%) 오른 1210.26으로 마쳤다. 종가 기준 1200선 회복은 지난달 8일(1205.70) 이후 한 달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7원 내린 1383.8원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다우존스지수의 8000선 회복 등 미국증시의 상승 여파로 시초가를 1199.17로 출발하는 등 초반부터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세의 움직임에 따라 1200선을 넘나든 지수는 1190.67까지 내려앉으면서 1200선 회복이 멀어지는 듯 했다.
장종료가 다가오면서 지수선물시장의 시장베이시스가 확대돼 프로그램 매수세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코스피지수는 12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일본닛케이225지수도 1.6% 상승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중 3.0%를 웃도는 등 아시아주요증시의 강세도 코스피시장에 보탬이 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은 매도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2097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8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이 거래일 기준 8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한 것은 2007년 4월13일~24일 이후 약 2년만이다.
개인은 154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688억원에 달한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매도에 집중하면서 281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전기가스는 4% 이상 오름세로 마감됐다.
POSCO는 전날에 비해 5.0% 오른 4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POSCO가 종가 기준으로 40만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8일 41만2000원 이후 처음이다.
운수장비에서는 조선과 자동차가 나란히 순항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1.1% 급등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3.9%와 4.0%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질주했다. 각각 3.3%와 3.2% 상승세로 장을 종료했다.
은행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4.5%와 4.6% 올랐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도 6.8%와 2.3%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58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226개였다. 보합은 72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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