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주부고객 두달만에 80% 벌었죠"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2.09 07:30

[인터뷰]IBK투자證 잠실점 강현우점장 "발로 뛴 종목발굴이 적중"

"최근 2~3달만에 80~90%의 수익률을 낸 고객이 두 분 있는데 모두 저희가 추천한 게임주를 적기에 투자한 분들입니다."

3개월 평균 고객수익률 31.5%를 기록한 IBK투자증권 잠실지점의 강현우 지점장(사진)의 말이다.

지난해 11월4일 서울 신천역 부근 상가에 자리잡은 IBK투자증권 잠실지점은 엘스ㆍ리센츠ㆍ파크리오 등 대규모 신규 아파트단지에 주민이 한창 입주중인 지리적 잇점과 고객수익률을 인센티브에 적용한다는 본사의 정책에 힘입어 개점 3개월만에 고객이 찾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수익률이 좋으니까 처음에 1600만원의 자산을 맡겼던 고객이 두 달 만에 1억5000만원을, 5000만원을 투자했던 고객은 4억~5억원의 자산을 맡기더군요." 신설 증권사에 대한 '의심'을 해소하는데 수익률만큼 좋은 해답은 없었던 셈이다.

강 지점장은 "고객수익률이 좋아야 영업직원들도 인센티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약정 부담이 있는 타사와 달리 고객수익률을 높이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무엇보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직접 기업을 탐방하는 등 고수익을 확신할 수 있는 종목 발굴을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지점은 11월초 본사에서 추천한 게임사 두군데를 직접 방문하고 상승여력이 높다고 확신, 고객들에게 추천했다. 이곳에서 두달여만에 80%이상의 고수익을 거둔 고객은 바로 게임주에 투자한 주부. 잠실지역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 주부는 3000만원을 투자해 큰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친구 등 4~5명의 지인에게 입소문을 내 이 지점의 신규고객이 되게 했다.

강 지점장은 "아파트 거주지의 특성상 입소문마케팅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신규 아파트의 입주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 신규 고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IBK투자증권은 기존 증권사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 수익률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에 기여도가 많은 직원이라도 고객수익률이 좋지 않으면 인센티브를 받는데 제한을 하고 지점별 고객수익률을 공개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투자자도 수익률이 높은 지점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4. 4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
  5. 5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