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지난해 4/4분기가 바닥"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9.02.05 16:24

"반도체 경기 회복은 내년 중..연구개발 성과 있었다"

"지난해 4/4분기가 바닥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5일 여의도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지난해 실적 기업설명회(IR)에서 "당초 지난해 3/4분기부터는 반도체 경기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지 않을까 했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따른 불황으로 지연됐다"며 "(올해) 연초에 보니 4/4분기가 바닥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어 김 사장은 "반도체 경기가 세계 경기와 같은 사이클을 탄다고 봤을 때 내년도는 돼야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지난해 어렵긴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연구개발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지난해 세계 최초로 8개 제품을 개발했고 매출액이 조금 줄긴 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를 3~4년 전의 2배인 10.8%나 썼다"고 설명했다.


2005~2006년 연구개발비를 매출액 대비 5%를 지출하고 2007년 6%를 사용한 데 이어 지난해는 10.8%를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올해는 모든 업체가 서바이벌 모드가 될 것이고 하이닉스도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시나리오 경영에 임할 것"이라며 "현금흐름을 중요시하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기술경쟁력, 원가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는 것이 캐파(생산능력)를 늘리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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