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연아!" 4대륙대회 세계新으로 '1위'

정현수 기자 | 2009.02.05 16:36

(상보)

ⓒ임성균 기자

김연아가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는 무려 15점 차이였다.

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19·군포 수리고)는 합계 점수 72.24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로 올라섰다.

36명의 선수 중 34번째로 출전한 김연아는 배경음악 '죽음의 무도'에 맞춰 시종 침착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올해 초 새로 교체한 스케이트날과 부츠로 점프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표현력에서도 지난해보다 섬세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캐나다 관중들도 김연아의 압도적인 연기에 갈채를 보냈다. 김연아의 경기가 끝나자 대부분의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자국 선수들보다 더 많은 찬사를 보냈다.

기술력과 표현력에서 다른 선수를 압도한 김연아의 종합 점수는 72.24점. 종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세계신기록 71.95점을 앞지른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이었다. 김연아는 프리프로그램에서도 133.70점으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꿈의 200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김연아와 동갑내기자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다소 불안한 연기로 57.76점에 그쳤다. 쇼트프로그램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사다 마오는 시작과 함께 잇따라 두 번의 점프 실수를 하는 등 시종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김나영(19.연수여고)은 합계 43.94점으로 16위에 올랐다. 4대륙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김현정(17.군포 수리고)도 41.64점(17위)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뤘다. 이들은 24위까지 주어진 프리스케이팅 출전권도 확보했다.

메달 색깔을 결정할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7일(토)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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