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현대차 성공 '어슈어런스'가 기여"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2.05 16:00
"현대차는 미국에서 차를 팔기 시작한지 23년이 지난후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통해 '현대'를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발음할 지를 대중에게 알렸다."

"현대차는 300만달러를 퍼부은 슈퍼볼 광고 2개중 하나에서 '현대'를 '휸다이'로 발음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sunday'와 'hun-day'라는 비슷한 발음을 통해 어떻게 하면 '현대'를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지를 가르쳤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가 증가한 현대자동차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면서 그 원인을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슈퍼볼 광고를 포함한 이같은 현대차의 광고는 자동차 판매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현대차의 눈부신 점유율 증가를 반영하는 자신감의 산물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현대차의 1월 판매 급증 요인으로 최근 미국내에서 의욕적으로 시행에 들어간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꼽았다.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자동차 대출이나 리스를 통해 자동차를 산 뒤에 1년 안에 실직 당했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자동차를 유지하기 힘들게 된 고객들로부터 자동차를 되사주는 제도이다.


에드먼드닷컴의 제레미 앤윌 최고경영자(CEO)들은 "경쟁사들 역시 현대 어슈어런스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대 어슈어런스는 현대차를 매수 리스트에 올리지 않았던 사람마저 주목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1월 현대 소나타 판매는 무려 85% 급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딜러가 4배나 많은 크라이슬러보다 미국 시장에서 더 많은 승용차를 판매했다. 그리고 신차 제네시스도 북미의 차로 선정되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1986년 2월 현대 딜러점을 연 릭 케이스는 "현대차는 적시에 올바른 판매전략을 세웠다"면서 "경제가 이처럼 어려울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메르세데스나 BMW, 렉서스를 사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빗 주코스키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의 비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무시해도 좋을 만한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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