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작년 당기순익 소폭 늘어(상보)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02.05 15:27
은행권 순익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반면 대구은행은 오히려 소폭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은행은 5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612억원으로 전년(2608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3648억원)보다 3.1% 줄어든 3534억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28조3000억원으로 전년(25조4000억원)에 비해 11.5% 증가했다.

대구은행의 순익 증가는 시중은행과 달리 건설사·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적었고, 키코(KIKO) 등 파생상품 거래가 적었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자이익의 경우 전년에 비해 10%, 비이자이익은 8% 증가한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3% 증가하는데 그쳐 수익과 비용 면에서 개선됐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1.01%와 17.37%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건전성 지표는 크게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3%로 0.56%포인트 증가했다. 연체율도 0.53%포인트 오른 1.12% 로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월말 기준으로 13.5%가량이고 이 가운데 기본자본비율(Tier 1비율)은 10% 내외를 기록했다. 지난달 4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해 자본적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실물경제가 본격적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위기대응 변화관리와 고객기반 강화, 지속적인 비용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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