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겐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중소 규모 생산업자들에겐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친환경 업체와 사회적기업 및 지역 소기업에겐 든든한 유통망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이로운몰'을 만들자고 협약을 맺는 자리였다.
그로부터 반년여 지난 5일 비로소 이로운몰(www.erounmall.com)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말 프리오픈을 통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예측하고 홈페이지의 기술적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고 난 뒤 정식으로 소비자들과 만난 것.
이로운몰이 문을 열기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이 사업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고영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컨설턴트 등 24명이 모인 '사회적 컨설팅그룹(SCG)'은 사업설계와 시장분석을, 미디어아티스트인 강홍석씨는 디자인을, 성정기 미국 루나디자인 디자이너는 기업이미지(CI) 제작을 지원했다.
이날 오픈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한 달여 동안 희망제작소,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등 3개 비영리단체들은 이로운 온라인시장 확산과 이로운몰 회원 4000명 확보를 위해 '박원순 변호사의 4000만 땡겨주세요'라는 캠페인을 진행해 힘을 더한다.
장난감과 기저귀 등 유아용품과 화장품, 의류 등 남여 공용제품, 유기농·무농약 인증을 받은 깨끗한 먹을거리 등 이로운몰에서 접할 수 있는 1000여 종의 상품들은 '화학첨가제' '멜라민 파동' '어린이 노동력 착취' 등 각종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제품 불신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로운몰은 '친환경식품 이벤트' '안심 유아용품 이벤트'를 비롯해 가격 후려치기 없이 생산자에게 적정 수입을 보장하는 방식의 공정무역 제품,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가치 실현과 영리 행위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제품만을 골라 놓은 '이로운 소비전' 등 행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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