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성장률 -7% 가능…공적자금 서둘러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2.05 11:41
강봉균 민주당 의원은 5일 경제위기 대책과 관련해 "금융기관들에 자본 확충을 해주지 않으면 절대 돈을 풀지 않는다"며 "공적 자금 투입과 기업구조조정 등을 서너 달 미루면 필요한 자금이 2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공적 자금 조기 투입 등 정부의 신속한 대처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경상수지 흑자도 장담하기 어렵고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신용 경색 때문에 돈이 막혀 있다"며 "정부가 여러 가지 다양한 일자리 대책, 경기 대책을 만들어도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말부터 한 20조원 정도의 공적자금을 은행에 주라는 얘기를 야당이 하고 있는데도 지금 자꾸 미루고 있다"며 "한 서너 달 지난 뒤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조조정을 은행에 맡겨 지체시켜서는 안된다"며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4%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게 조금 있다가 -6%, -7%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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